오로라의 수도 옐로나이프
북위 62도에 걸쳐져 있는 옐로우나이프는 '오로라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로라가 띠 모양으로 걸쳐져 있는 오로라 오발 (Aurora Oval) 아래에 있는 옐로나이프는
하지를 전후로 1년의 거의 대부분 오로라를 관찰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사실 오로라는 지구 성층권 위쪽에 거의 매일 나타나고 있는데,
우주가 아닌 지구, 즉 지상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느냐가
오로라 관측의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오로라 관측의 장애물
오로라 관측의 가장 큰 장애물에는 구름(비나, 눈 등의 기상상황) / 도시의 불빛(광해) / 태양광 정도가 있습니다.
간혹 달이 크게 떴을 때 오로라 관측이 되지 않을 까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달빛은 그다지 큰 방해가 되진 않습니다.
오로라 사진을 촬영하시는 분들중에는 오히려 오로라와 보름달의 조합을 바라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오로라와 백야현상
하지를 전후한 여름철 오로라 관측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위도 지방에 나타나는 백야현상 때문입니다.
*백야현상이란 : 고위도 지방에서 한 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
오로라 관찰의 3가지 장애물 중 하나인 '태양광' 때문에 실제로 아무리 강력한 오로라가 머리 위에 있어도
지상에 있는 사람의 육안으로는 절대! 오로라를 관측 할 수 없는 것이죠.
옐로나이프의 하지
그렇다면 오로라의 수도! 옐로나이프의 일출/일몰 시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한국시간 7월 9일 14시 기준입니다.
밤 11시 24분에 해가 지고, 약 4시간 30분 정도 지난 새벽 3시 57분에 다시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해가 져 있는 시간이 짧다보니 일몰 후에도 캄캄한 밤이 아닌 하늘에 계속 빛이 남아있는 밤을 보내게 됩니다.
사진: 해가 지고 있는 옐로나이프의 Great Slave 호수(노스웨스트 준주 관광청)
진정한 백야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해가 떠 있는 새벽이 무척 궁금했는데요, 얼마 전 아주 멋진 사진 한장을 발견했습니다.
사진: Francis Anderson
사진 속 호수 너머로 보이는 곳이 옐로나이프의 시가지 입니다.
인구는 2만명 정도이지만, 한국보다 더 큰 면적을 가진 지방 행정 구역의 수도인 옐로우나이프.
오로라의 도시 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피무역과 다이아몬드 가격의 기준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위 사진이 7월 초 새벽 1시경에 촬영 된 것이라니, 믿겨지시나요?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강력한 오로라가 머리위에 나타나더라도, 태양광에 가려서 관측 할 수가 없지요.
다가오는 여름 오로라 시즌
이러한 백야 현상을 이유로 본격적인 여름 오로라 시즌은 하지가 한달이 조금 지난 8월 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은 태풍에, 장마에 본격적인 더위는 아직 시작도 안되었다는 한여름이지만
옐로우 나이프는 낮에도 가벼운 긴 팔을 입고 다니는게 편안할 정도로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하얗게 눈덮인 숲, 그리고 꽁꽁얼어붙은 호수가 있는 겨울에만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하늘을 장식한 오로라, 그리고 호수에 비친 오로라까지 2배로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오로라 썸머 시즌!
세계에서 가장 잘 준비되어있고, 환경친화적인 오로라 빌리지도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 캐나다가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혜택과 함께, 특별한 여름 오로라 여행을 계획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옐로나이프는 캐나다 노스웨스트테리토리(Northwest Territory)의 수도로
교통과 국방, 그리고 자원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 입니다.